일상

집 수리: 쳐진 경첩 문

lestat 2023. 12. 18. 00:34

경첩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문이 무겁다 보니 세월이 흘러 자연스레 쳐진 것인지... 비뚤어진 문과 경첩 사이에 무언가를 끼워 넣어서 해결하기.

 

헐거워진 경첩은 나사를 조인다.

관련 검색을 해보니 위쪽 경첩 자체를 조금 휘게 해서 문을 경첩 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간단히 수리하는 내용이 있었다.

오! 저런 방법이!!!

하지만 잘 적용되지 않았다.
경첩이 너무 튼튼하고, 세게 경첩을 휘게 하려고 하면 경첩이 나무문과 분리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뿌드드득 소리가...

 

경첩 아래쪽 문과 문틀 사이에 장판 조각을 넣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갑자기 든 생각!

'문이 쳐져서 위가 벌어졌으니, 문틀과 문 사이의 아래쪽 틈에 뭔가로 끼우면 반대로 문 위쪽 수평에 맞게 되려나?'
마침 굴러다니는 장판 조각을 반 접어서 문 아래쪽 경첩 밑에 놓고 문을 닫아 보았다.

!!!

이럴 수가 정말 문의 수평이 맞는다! 

쳐진 문과 문틀 사이에 뭔가를 끼워서 임시 해결

위 그림의 왼쪽처럼 문이 쳐져 있을 때 아래쪽 문과 문틀 사이에 장판 조각을 끼워 넣은 것이다.

1. 왼쪽 그림: 위쪽이 벌어져 있고 아래쪽은 덜 벌어진 상태.
2.오른쪽 그림: 그림의 아래에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미는 힘이 생겼다.

장판은 두께가 있지만 신축성이 있어서 오른쪽 그림처럼 살짝 아래쪽을 경첩 반대쪽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게 하였다. 
문의 위쪽이 벌어지긴 했어도 위와 아래 경첩 모두가 문을 당기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아래쪽도 문이 문틀에서 멀어지게 장판이 밀어주는 역할이 된 것이고, 위쪽 경첩이 붙잡고 있는 상황이니 문틀 쪽으로 살짝 기울거나 당겨져서 수직이 살짝 교정되는 효과가 생긴 것 같다.


이것은 임시방편이다. 이렇게 장애물이 있으면 경첩과 문은 그만큼 벌어진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서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뻑뻑하게 잘 닫히지 않던 문이 부드럽게 잘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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