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데이즈 EP1: 신두팔촉 (After Days)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이야기, 게임이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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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데이즈 EP1: 신두팔촉
2017 6월 이달의 우수게임 착한게임부문에 선정된 “After Days” 는 2015년 4월 25일에 발생한 네팔 지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After Days”는 이곳에서 생존하신 분들의 이야기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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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을 통해 후원했던 게임인데 뒤늦게 플레이를 해봤다.
결과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좋지만 완성도에서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의 환경과 사람들의 어려움 등이 나름 잘 전해진 것 같은데, 최적화가 덜 되어서 플레이 경험은 매우 좋지 않다.
레벨 디자인?
좋게 보면 레벨 디자인도 나름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느끼는 효과는 있었다. 한참을 걸어가거나 이동 속도가 느리면서 답답한 느낌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는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라면 나름 어려운 상황 전달하려는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를 감안해 보면 그런 의도는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아쉬운 플레이 방법 안내
예를 들어 헬리콥터로 보급물자를 내려보낼 때를 보자.
어떤 규칙의 플레이를 하라는 것인지 한참 만에 깨달아서 불편했는데, 이 부분의 플레이 목표와 별개로 조작방법에 대한 안내가 아쉽다. 헬리콥터에서 떨어뜨리는 구호물품이 정확한 위치에 안착하려면 바람의 방향이 중요한데, 이것을 처음에 이해하기가 어렵고, 제대로 안착시키기 자체가 어렵다 보니 이 부분 플레이가 성공하기도 어렵다.
최적화가...
오토바이 횡스크롤 진행할 때의 버벅거림으로 인한 진행의 어려움은 거의 포기 상태까지 왔다.
기기가 최신 아이패드는 아니지만 다른 게임들 멀쩡히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 테스트를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게임 진행이 매우 어렵다. 매끄럽게 스크롤이 되어야 하는데 화면이 뚝뚝 끊기듯이 딜레이가 심하다가 갑자기 빠르게 다가오거나 나타나는 장애물! 동시에 위아래를 다 막는 장애물인 경우도 있다. 화면 끊김이라도 없으면 어떻게든 계속해보겠는데 화면이 끊어지듯 딜레이가 생기니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메모리 문제인 것 같은 느낌인데, 아이패드를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꾸면 되려나?
배경 음악도 뭔가 불협화음이 지속되는데 역시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듣기가 불편하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음악을 의도한 것 같은데 화음 자체가 맞지 않는 느낌이 강해서 아예 대충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뭐 나라고 잘 만들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