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3. 22:37ㆍ식물
엊그제 날씨가 참 좋았다. 봄 느낌이 나면서 약간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햇살도 좋고 마침 벚꽃도 많이 피어 있었다. 점심거리로 버거킹에서 할인되는 와퍼 주니어 친구들을 사들고 벚꽃길을 따라 걸었다.
나이 들었나? 자연이 아름답다.
예전에는 꽃이 피면 피었구나 했었는데 지금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전체를 보고, 또 나무기둥과 줄기에서 빼꼼 나온 꽃을 다시 쳐다보고. 어떻게 매년 저렇게 꽃을 피울까?
보통 가로수는 은행나무, 벚나무, 플라타너스, 메타세콰이아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참나무는 의외로 무슨 나무인지 잘 알아보지 못하는 나무 중의 하나이고, 메타세콰이아는 요새 보이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듯하다. 이미 길게 자란 길이를 보면 훨씬 전에 심었을 텐데 왜 몰랐을까?
아쉽지만 벚꽃 구경을 짧게 구경하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자니 문득 경계 역할을 하는 초록빛의 나무가 궁금하다.
많이 본 나무인데, 길게 줄 지어 심어져서 항상 기다란 사각형 모양으로 깎여 있는 이 나무!
초록빛으로 예쁜 새싹이 보이는 너는 이름이 뭐니?
나의 이름은...
새로 나온 잎의 색이 너무 예쁜 연둣빛인데 잎의 배치는 크루시아 같기도 하고. 사진 찍어서 찾아보니 아하! 많이 들어본 그 이름.
사철나무
사계절 내내 녹색을 띠고 있어서 사철나무란다. 대단하다. 한국의 이 혹독한 추운 겨울을 견디면서 녹색빛을 유지하다니!
겨울철에 빨간 씨앗이 나온다고 하니 길다가 땅을 좀 쳐다보면서 주워 봐야지.
하얀 잎이 다섯, 이쁘게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
그 옆에 또 예쁘게 피어있는 한 다발의 꽃나무. 너도 자주 보는데 이름을 몰라서 미안.
이 꽃을 피운 식물은,
조팝나무
쌀보다 작은 '조'로 만든 밥 같다고 해서 조밥나무인데 발음이 어찌어찌해서 조팝나무로 읽는단다. 조를 튀긴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조팝나무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팝나무도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구분은 못하겠다.
우리나에 20여 종이 있다고 하는데 흰색만 자주 본 것 같다. 다른 색상도 봤는데 다른 나무라고 생각했을지도.
조팝나무 계열의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아스피린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근데 그 성분의 발견은 버드나무가 원조였네. 버드나무 좀 억울하겠어. 아래 기사 내용 참조.
흰구름처럼 피어나는 조팝꽃 |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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