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취미: 테라리움, 아쿠아리움, 팔루다리움?

2025. 4. 21. 02:33식물

테라리움, 아쿠아리움이 무슨 뜻일까?  어항에서 물고기를 키우거나 베란다에서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있는 경우 들어봤을 단어들이다. '리움'이 공통으로 붙는 이 단어들의 기초적인 내용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글. 

테라리움. 습도 유지를 위해 뚜껑을 덮기도 한다

뭔 리움? 무슨 뜻이여?

'~리움'이 붙는 이 단어들은 작은 생태계를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것을 의미한다. 흙과 식물을 주로 하거나, 물이 추가되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다르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작은 공간이다. 어항이나 화분 같은 것도 넓게 보면 다 속하려나? 어떤 장소 같은 느낌으로 꾸민 것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찾아보니 이름은 모두 라틴어 어근에서 유래한 복합어라고 하는데 단어에 따라 대략적으로 '뭔가를 담아놓은 그릇'이라는 뜻이다. 
테라리움과 팔루다리움의 뜻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테라리움 (Terrarium)

  • 땅(Terra) + 그릇(-arium) : '땅을 담은 그릇'. 땅을 구성하는 흙, 돌과 나무의 조합이다. 그릇은 주로 어항류나 유리볼. 

특징

  • 주로 토양과 식물로 구성된 작은 생태계.
  • 육상 식물(이끼, 고사리, 다육이 등)을 많이 키움.
  • 동물은 거의 없이 식물에 초점을 맞춤.
  • 밀폐형 또는 개방형 유리 용기를 사용.
  • 주로 실내 인테리어, 식물 재배, 미니 정원의 형태로 활용.

🌿 팔루다리움 (Paludarium)

  • 늪(Palus) + 그릇(-arium) : '늪을 담은 그릇' 또는 '습지 생태계를 재현한 공간'. 테라리움에 물이 어떤 형태로든 조합되어 있다.

특징

  • 육상과 수생 환경이 혼합된 복합 생태계.
  • 물이 일부 또는 절반 이상 차 있어, 수생 식물과 동물(개구리, 뉴트, 물고기, 작은 새우 등)이 함께 살 수 있음.
  • 육상 식물과 수생 식물을 동시에 배치 가능.
  • 습도와 온도 유지가 중요. 관리가 좀 복잡.
  • 주로 실내 조경, 생물 다양성 관찰, 생태 교육용 등의 형태로 활용.

팔루다리움. 테라리움에 물이 추가된 조합

 

차이점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뭐 만든 사람이 주장하기에 따라 다르려나?

이건 리파리움에 가까울까?

각 용어 간의 차이점은 아래 정도인 듯하다. 각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불리는 용어로 표기했다.

구분 Vivarium
비바리움
Terrarium
테라리움
Paludarium
팔루다리움
Riparium
리파리움
Aquarium
아쿠아리움
의미 생물 전반의 서식 공간 육지 중심의 식물 환경 습지 및 육+수 혼합 생태계 물가 생태계 수중 생물의 서식지
환경 다양 (건조~습윤) 건조~습윤 습윤, 물 포함 물 + 반침수 식물 전면 수중
물 사용 선택적 거의 없음 필수 (얕은 물) 필수 (얕은 물) 필수 (깊은 물)
동물 유무 있음 (범용) 거의 없음 (곤충 제외) 있음 (작은 동물 가능) 가능 있음 (주로 어류)
난이도 중~상 중~상

관리 난이도 '중' 이상은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렵다. 만들기도 어려워지지만 동물이 들어가면 관리하기가 더 어렵다. 물론 식물만 있다 해도 어려울 수 있지만. 
암튼 대충 내용을 정리하면, 

  • Vivarium: 가장 넓은 범주, 동물이나 식물 포함 가능 → '생물 사육 공간'.
  • Terrarium: 건조하거나 습한 땅(흙, 돌) 중심, 주로 식물 → '작은 정글' 또는 '이끼 정원'.
  • Paludarium: 물과 땅이 함께 있음, 수생 + 육상 생물 모두 가능 → '미니 늪'이나 '습지' 느낌.
  • Riparium: 물가 식물 위주 구성, 수면과 그 경계가 강조됨 → '강가 느낌'.
  • Aquarium: 완전 수중 생태계, 물고기 중심. 수족관에 가면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음.

 

도전 단계

보통 화초 키우기 좋아하거나 물고기 좋아하면 테라리움, 아쿠아리움, 팔루다리움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도전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예산이 적어도 시작할 수 있지만 멋진 작품들을 보다 보면 아무래도 💰이 점점...

  1. Terrarium → 입문용으로 가장 쉬움
  2. Aquarium → 수중 생물 좋아한다면 도전
  3. Paludarium → 테라리움 + 수생 생물 키우고 싶을 때
  4. Riparium → 미적 감각 강조한 수경 환경에 적합
  5. Vivarium → 목표가 명확할 때, 예: 도마뱀/개구리/곤충 등 서식지 구현

 

물생활 맛은 살짝 본 적이 있고 식물 키우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니 이 중에서 안 해 본 테라리움이 끌린다.
팔루다리움 분위기도 도전해 보고 싶긴 하지만 일이 좀 클 것 같다. 곰팡이가 생기면 어쩌나 싶긴 한데 우선은 테라리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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