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 아쿠아리움이 무슨 뜻일까?  어항에서 물고기를 키우거나 베란다에서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있는 경우 들어봤을 단어들이다. '리움'이 공통으로 붙는 이 단어들의 기초적인 내용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글. 

테라리움. 습도 유지를 위해 뚜껑을 덮기도 한다 (ai:sora)

뭔 리움? 무슨 뜻이여?

'~리움'이 붙는 이 단어들은 작은 생태계를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것을 의미한다. 흙과 식물을 주로 하거나, 물이 추가되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다르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작은 공간이다. 어항이나 화분 같은 것도 넓게 보면 다 속하려나? 어떤 장소 같은 느낌으로 꾸민 것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찾아보니 이름은 모두 라틴어 어근에서 유래한 복합어라고 하는데 단어에 따라 대략적으로 '뭔가를 담아놓은 그릇'이라는 뜻이다. 
테라리움과 팔루다리움의 뜻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테라리움 (Terrarium)

  • 땅(Terra) + 그릇(-arium) : '땅을 담은 그릇'. 땅을 구성하는 흙, 돌과 나무의 조합이다. 그릇은 주로 어항류나 유리볼. 

특징

  • 주로 토양과 식물로 구성된 작은 생태계.
  • 육상 식물(이끼, 고사리, 다육이 등)을 많이 키움.
  • 동물은 거의 없이 식물에 초점을 맞춤.
  • 밀폐형 또는 개방형 유리 용기를 사용.
  • 주로 실내 인테리어, 식물 재배, 미니 정원의 형태로 활용.

🌿 팔루다리움 (Paludarium)

  • 늪(Palus) + 그릇(-arium) : '늪을 담은 그릇' 또는 '습지 생태계를 재현한 공간'. 테라리움에 물이 어떤 형태로든 조합되어 있다.

특징

  • 육상과 수생 환경이 혼합된 복합 생태계.
  • 물이 일부 또는 절반 이상 차 있어, 수생 식물과 동물(개구리, 뉴트, 물고기, 작은 새우 등)이 함께 살 수 있음.
  • 육상 식물과 수생 식물을 동시에 배치 가능.
  • 습도와 온도 유지가 중요. 관리가 좀 복잡.
  • 주로 실내 조경, 생물 다양성 관찰, 생태 교육용 등의 형태로 활용.

팔루다리움. 테라리움에 물이 추가된 조합 (ai:sora)

 

차이점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뭐 만든 사람이 주장하기에 따라 다르려나?

이건 리파리움에 가까울까? (ai:sora)

각 용어 간의 차이점은 아래 정도인 듯하다. 각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불리는 용어로 표기했다.

구분 Vivarium
비바리움
Terrarium
테라리움
Paludarium
팔루다리움
Riparium
리파리움
Aquarium
아쿠아리움
의미 생물 전반의 서식 공간 육지 중심의 식물 환경 습지 및 육+수 혼합 생태계 물가 생태계 수중 생물의 서식지
환경 다양 (건조~습윤) 건조~습윤 습윤, 물 포함 물 + 반침수 식물 전면 수중
물 사용 선택적 거의 없음 필수 (얕은 물) 필수 (얕은 물) 필수 (깊은 물)
동물 유무 있음 (범용) 거의 없음 (곤충 제외) 있음 (작은 동물 가능) 가능 있음 (주로 어류)
난이도 중~상 중~상

관리 난이도 '중' 이상은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렵다. 만들기도 어려워지지만 동물이 들어가면 관리하기가 더 어렵다. 물론 식물만 있다 해도 어려울 수 있지만. 
암튼 대충 내용을 정리하면, 

  • Vivarium: 가장 넓은 범주, 동물이나 식물 포함 가능 → '생물 사육 공간'.
  • Terrarium: 건조하거나 습한 땅(흙, 돌) 중심, 주로 식물 → '작은 정글' 또는 '이끼 정원'.
  • Paludarium: 물과 땅이 함께 있음, 수생 + 육상 생물 모두 가능 → '미니 늪'이나 '습지' 느낌.
  • Riparium: 물가 식물 위주 구성, 수면과 그 경계가 강조됨 → '강가 느낌'.
  • Aquarium: 완전 수중 생태계, 물고기 중심. 수족관에 가면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음.

 

도전 단계

보통 화초 키우기 좋아하거나 물고기 좋아하면 테라리움, 아쿠아리움, 팔루다리움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도전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예산이 적어도 시작할 수 있지만 멋진 작품들을 보다 보면 아무래도 💰이 점점...

  1. Terrarium → 입문용으로 가장 쉬움
  2. Aquarium → 수중 생물 좋아한다면 도전
  3. Paludarium → 테라리움 + 수생 생물 키우고 싶을 때
  4. Riparium → 미적 감각 강조한 수경 환경에 적합
  5. Vivarium → 목표가 명확할 때, 예: 도마뱀/개구리/곤충 등 서식지 구현

 

물생활 맛은 살짝 본 적이 있고 식물 키우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니 이 중에서 안 해 본 테라리움이 끌린다.
팔루다리움 분위기도 도전해 보고 싶긴 하지만 일이 좀 클 것 같다. 곰팡이가 생기면 어쩌나 싶긴 한데 우선은 테라리움 도전!

 

반응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로변에서 자주 보는 나무들  (0) 2025.04.13

엊그제 날씨가 참 좋았다. 봄 느낌이 나면서 약간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햇살도 좋고 마침 벚꽃도 많이 피어 있었다. 점심거리로 버거킹에서 할인되는 와퍼 주니어 친구들을 사들고 벚꽃길을 따라 걸었다. 

왼쪽에 심어진 나무들은 무슨 나무일까?

나이 들었나? 자연이 아름답다.

예전에는 꽃이 피면 피었구나 했었는데 지금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전체를 보고, 또 나무기둥과 줄기에서 빼꼼 나온 꽃을 다시 쳐다보고. 어떻게 매년 저렇게 꽃을 피울까?

보통 가로수는 은행나무, 벚나무, 플라타너스, 메타세콰이아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참나무는 의외로 무슨 나무인지 잘 알아보지 못하는 나무 중의 하나이고, 메타세콰이아는 요새 보이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듯하다. 이미 길게 자란 길이를 보면 훨씬 전에 심었을 텐데 왜 몰랐을까?

아쉽지만 벚꽃 구경을 짧게 구경하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자니 문득 경계 역할을 하는 초록빛의 나무가 궁금하다.
많이 본 나무인데, 길게 줄 지어 심어져서 항상 기다란 사각형 모양으로 깎여 있는 이 나무!

저렇게 항상 사각형 스타일의 그 나무!

초록빛으로 예쁜 새싹이 보이는 너는 이름이 뭐니?

나의 이름은...

새로 나온 잎의 색이 너무 예쁜 연둣빛인데 잎의 배치는 크루시아 같기도 하고. 사진 찍어서 찾아보니 아하! 많이 들어본 그 이름.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름을 알고 나니 더 반갑다.

사철나무

사계절 내내 녹색을 띠고 있어서 사철나무란다. 대단하다. 한국의 이 혹독한 추운 겨울을 견디면서 녹색빛을 유지하다니!
겨울철에 빨간 씨앗이 나온다고 하니 길다가 땅을 좀 쳐다보면서 주워 봐야지. 

하얀 잎이 다섯, 이쁘게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

그 옆에 또 예쁘게 피어있는 한 다발의 꽃나무. 너도 자주 보는데 이름을 몰라서 미안.

신부 화환으로도 쓰인다는...

이 꽃을 피운 식물은,

조팝나무

쌀보다 작은 '조'로 만든 밥 같다고 해서 조밥나무인데 발음이 어찌어찌해서 조팝나무로 읽는단다. 조를 튀긴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조팝나무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팝나무도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구분은 못하겠다.
우리나에 20여 종이 있다고 하는데 흰색만 자주 본 것 같다. 다른 색상도 봤는데 다른 나무라고 생각했을지도.


조팝나무 계열의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아스피린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근데 그 성분의 발견은 버드나무가 원조였네. 버드나무 좀 억울하겠어. 아래 기사 내용 참조. 

 

흰구름처럼 피어나는 조팝꽃 |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반응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천 취미: 테라리움, 아쿠아리움, 팔루다리움?  (2) 2025.04.21

+ Recent posts